Sunday, March 6, 2011

월드컵 관련 기록 - 1호골의 주인공은?



1930년에 시작된 월드컵은 정확히 80년에 달하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수많은 국가들, 감독들, 선수들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을 탄생시켜 왔다. 역사란 기록들이 쌓임으로써 완성되는 법이다. 그 기록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월드컵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에 좋은 길잡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역대 최초를 찾아라!
그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사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는 기록은 바로 ‘최초’와 ‘최다’일 것이다. 이는 월드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경기, 최초의 득점, 최초의 퇴장, 최초의 해트트릭과 같은 기록들은 여러 축구팬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관심사인 동시에, 월드컵 역사의 출발점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월드컵 최초의 경기를 치르는 영광은 ‘줄 리메의 모국’ 프랑스와 그 상대팀 멕시코에게 돌아갔다. 본래 제1회 월드컵 개막전은 개최국 우루과이가 치를 예정이었지만, 우루과이 측은 월드컵 대회 창설에 온 힘을 바친 줄 리메의 공적을 존중하여 프랑스에게 첫 경기를 양보했다. 프랑스가 멕시코를 4-1로 완파하며 그 호의에 화답했음은 물론이다.

월드컵 최초의 득점도 프랑스와 멕시코의 첫 경기에서 터져 나왔다. 이 기념비적인 첫 득점의 주인공은 전반 19분 만에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린 프랑스 공격수 루시앙 로랑이었다. 반면 골키퍼 알렉스 테포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부상을 당해 경기장 바깥으로 실려 나가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겼다. 당시에는 선수교체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하프백(오늘날의 미드필더)인 샹트렐이 골키퍼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프랑스는 10명으로 싸우고도 승리를 거둔 셈이다.

월드컵 최초의 경기가 막을 내린 다음 날, 루마니아와 페루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첫 퇴장의 주인공이 페루 팀으로부터 배출됐다. 페루의 하프백 플라시도 갈린도가 상대 선수에 거친 파울을 범해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반면 월드컵 최초의 경고는 1970년 대회에 이르러서야 그 첫 번째 주인공을 배출해냈다. 이는 70년 대회 전까지 옐로우카드 제도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불명예스런 기록의 주인공은 멕시코 수비수 구스타보 페냐였다.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루시앙 로랑(좌)

월드컵 최초의 해트트릭 기록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기예르모 스타빌레가 달성한 것으로 흔히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기록은 지난 2006년 11월, 피파의 발표에 의해 스타빌레가 아닌 미국 공격수 베르트 파테노드(프랑스 이민계 선수)의 기록으로 공식 수정되었다. 그동안 상대 수비수 곤살레스의 자책골 혹은 동료 선수 플로리의 골로 인정되어 왔던 파테노드의 파라과이전 1득점이 마침내 본인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파테노드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는 사실이 명확해졌고, 이는 스타빌레가 멕시코를 상대로 달성한 해트트릭보다 이틀 빠른 기록이었다. 결국 스타빌레는 무려 76년 만에 영광의 첫 번째 해트트릭 기록을 파테노드에게 내줘야 했다. 그러나 8골로 이 대회 득점왕에 오른 스타빌레는 여전히 월드컵 최초의 득점왕이란 타이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편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결승전 득점은 우루과이의 파블로 도라도가 전반 12분 만에 성공시켰다. 최초의 결승전 해트트릭의 경우 36년 뒤인 1966년 대회에서 터져 나왔다. 당시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는 연장전 도중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는데, 이는 월드컵 결승전 역사상 유일무이한 진기록이다. 그 밖에 월드컵 결승 역사상 최초의 연장전은 1934년 대회에서, 최초의 승부차기는 1994년 대회에서 현실로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최초의 2연패 기록은 1934년, 1938년 대회를 우승한 이탈리아가 달성했으며, 첫 우승 해트트릭(3회 우승)의 영광은 1958년, 1962년, 1970년 대회를 제패한 브라질에게로 돌아갔다. 4회 우승 및 5회 우승 역시 1994년, 2002년에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이 최초로 해냈고, 선수 및 감독으로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초의 인물도 브라질 출신의 마리오 자갈로였다.

기록 
이름(국가) 
기록 
이름(국가) 
 월드컵 최초의 경기
 프랑스 vs 멕시코(1930)
월드컵 최초의 결승전 해트트릭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1966
 월드컵 첫 득점
 루시앙 로랑(프랑스, 1930)
월드컵 최초의 결승 연장전
이탈리아 vs 체코(1934)
 월드컵 첫 부상 교체
 알렉스 테포(프랑스, 1930)
월드컵 최초의 결승 승부차기 
브라질 vs 이탈리아(1994)
 월드컵 첫 퇴장
 플라시도 갈린도(페루, 1930)
월드컵 최초의 2연패 기록
이탈리아(1934, 1938)
 월드컵 최초의 경고
 구스타보 페냐(멕시코, 1970)
월드컵 최초의 우승 해트트릭 
브라질(1958, 1962, 1970)
 월드컵 최초의 해트트릭
 베르트 파테노드(미국, 1930)
월드컵 최초의 4, 5회 우승팀
브라질(1994, 2002)
 월드컵 최초의 결승전 득점
 파블로 도라도(우루과이, 1930)
선수 및 감독으로 모두 우승
마리오 자갈로(브라질)


역대 최다를 찾아라!
2010년 현재 월드컵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
출처 : wikipedia(Ricardo Stuckert)

 ‘최다’ 부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록은 지난 2006년 대회에서 호나우두가 달성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15골) 기록이다. 종전에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주인공은 1970년, 1974년 대회에서 도합 14골을 성공시킨 게르트 뮐러(독일)였지만, 호나우두는 가나와의 2006년 대회 16강전을 통해 15호 골을 쏘아 올리며 이 기록을 갱신해 버렸다.

최다 출전 기록의 경우 독일의 로타 마테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테우스는 1982년 대회부터 1998년 대회까지 총 25차례의 월드컵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멕시코의 안토니오 카르바할과 함께 월드컵 다섯 대회 연속 출전이란 진기록까지 탄생시켰다. 단, 출전 경기가 아닌 출전 시간 부문에서는 총 4차례의 대회에서 23경기에 출전한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2,217분으로 마테우스에 앞서 있다.

한편 주장으로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16경기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이며, 최다 교체 출전은 11경기의 데니우손(브라질)이 지난 2002년 대회를 통해 새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최다 결승전 출전 선수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3연속으로 얼굴을 내민 브라질의 카푸이며, 카푸는 월드컵 최다 승리에 해당하는 16승 기록 또한 보유하고 있다. 
  

 기록
이름(국가) 
기록 
이름(국가)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호나우두(브라질, 15골)
주장으로서 가장 많은 경기 출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6경기)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로타 마테우스(독일, 25경기)
월드컵 최다 교체 출전
데니우손(브라질, 11경기)
월드컵 최다 대회 출전
마테우스, 안토니오 카르바할(5회)
월드컵 최다 결승전 출전
카푸(브라질, 1994, 1998, 2002)
월드컵 최다 출전 시간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2,217분)
월드컵 최다 승리
카푸(브라질, 16승)


‘축구황제’ 펠레 역시 최다 부문에서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 하나는 월드컵 최다 해트트릭 및 최다 결승전 득점, 그리고 최다 연속대회 득점과 최다 우승 등이다. 펠레는 산도르 코치슈(헝가리), 쥐스트 퐁텐(프랑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4명의 선수 중 1명으로 손꼽히며, 결승전 득점 부문에서도 바바(브라질),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함께 총 3골로 공동 최다를 기록 중에 있다. 1958년 대회부터 1970년 대회까지 4대회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킨 펠레는 이 부문에 있어서도 우베 젤러(독일)와 함께 공동 최다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우승 엔트리에 모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월드컵 역사상 유일무이한 3회 우승 선수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단, 펠레는 1962년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두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의 경우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불멸의 기록’을 달성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퐁텐은 58년 대회 당시 1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이 기록은 지난 2006년 대회까지 무려 48년 동안 깨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러시아의 올렉 살렌코가 보유하고 있는데, 살렌코는 1994년 대회 카메룬전에서 혼자 5골을 폭발시키며 이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 밖에 팀 부문 최다 기록에서는 브라질의 독무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역대 최다 본선 출전(19회), 최다 우승(5회), 최다 결승 진출(7회, 독일과 타이), 최다 경기(92회, 독일과 타이), 최다 승리(64승), 최다 득점(201골) 등은 모두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이다. 반면 독일은 최다 4강 이상 진출(11회), 최다 무승부(19회, 이탈리아와 타이), 그리고 최다 실점(112골) 기록을 갖고 있으며, 멕시코의 경우 불명예스런 최다 패배(22패) 기록으로 브라질과 대조를 이뤄 왔다.

마지막으로 헝가리는 최다 팀 득점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다 점수 차 승리(1954년 대한민국 전 9-0, 82년 엘살바도르 전 10-1), 한 대회 최다 득점(1954년, 27골), 한 대회 최다 득실차(1954년, +17), 한 경기 최다 득점(1982년 엘살바도르 전 10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수많은 월드컵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 황제 펠레


 기록
이름(국가) 
기록 
이름(국가) 
월드컵 최다 해트트릭(2회)
펠레(브라질)
최다 결승전 득점(3골)
펠레, 바바(브라질)

한도르 코치슈(헝가리)

지네딘 지단(프랑스)

쥐스트 퐁텐(프랑스)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한 대회 최다 득점 
쥐스트 퐁텐(프랑스, 1958
월드컵 3회 우승
펠레(1958, 1962, 1970)
한 경기 최다 득점
올렉 살렌코(러시아, 5골, 1994)



역대 최연소, 최연장자를 찾아라!
축구황제 펠레의 이름은 최다 부문에서만 눈에 띄지 않는다. 역대 최연소 나이(17세 239일)로 1958년 웨일즈 전을 통해 첫 득점을 신고한 펠레는 5일 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17세 244일)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또 다시 5일 뒤에는 역대 최연소 나이(17세 249일)로 월드컵 결승에 출전하는 한편, 더 나아가 최연소 결승전 득점까지 꽂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펠레는 1982년 대회에서 북아일랜드의 노먼 와이트사이드가 그 기록을 갱신(17세 41일)하기 전까지 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239일) 또한 보유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골사냥에 실패한 와이트사이드는 펠레의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역대 최연소 경고(17세 239일) 기록을 유고와의 첫 경기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반면 카메룬의 로저 밀러는 1994년 대회 러시아전에서 역대 최고령의 나이(42세 39일)로 월드컵 득점을 신고했으며, 디노 조프(이탈리아)의 경우 40세로 1982년 대회를 제패하며 역대 최고령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38년 대회 당시 스웨덴 공격수로 활약했던 토레 켈러(33세 159일)인 것으로 전해지며, 최고령 결승전 득점도 같은 스웨덴 출신의 닐스 리트홀름(35세 263일)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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